전북 무주군 동북동쪽 5㎞지점에서 규모 3.9의 지진이 발생했다.
기상청은 11일 오후 12시46분쯤 무주군 설천면 기곡리 호롱불생태마을 뒷산에서 규모 3.9의 지진이 발생해 15초간 진동이 감지됐다고 밝혔다.
기상대 관계자는 “규모 3.9의 지진은 건물 유리창이 약간 흔들리고 사람이 진동을 느낄 수 있는 수준이지만 건물 붕괴 등 피해가 날 강도는 아니다”고 말했다.
이날 지진은 올해 국내에서 17번째로 발생한 것으로, 첫 번째 유감지진(사람이 진동을 느끼는 지진)이다. 진도는 각 지역마다 다르게 나타났다. 이날 무주 인근 지역에서는 진도 4, 전주와 순천지역은 진도 3, 대구와 대전 지역은 진도 2를 기록했다. 1978년 지진 관측 이후 국내에서 규모 3.9 이상의 지진은 총 48회 발생했다. 무주군은 2009년 2월15일에도 규모 2.1의 지진이 발생했다.
한편 무주군은 “읍ㆍ면사무소 등을 통해 피해상황을 파악한 결과, 부상자나 가옥파괴 등은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무주=최수학기자 shcho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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