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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엑스포 참가 기업 '한류 마케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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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엑스포 참가 기업 '한류 마케팅'

입력
2012.05.10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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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세계박람회(엑스포) 개막이 12일로 다가오면서 일본과 중국 등 해외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마케팅을 펼치는 기업들도 분주해지고 있다. 여수엑스포 조직위가 목표로 잡은 외국인 관광객 수는 55만명으로, 대부분이 중국인과 일본인 관광객들이다. 기업들은 이들에게 인기가 높은 한류스타를 마케팅에 활용하고 있다.

여수 엑스포 기간 동안 현장에서 단독으로 운영되는 롯데여수엑스포면세점은 박람회 개막일인 12일 오픈한다. 한국관 맞은편에 위치한 이 면세점은 한류스타인 장근석, 김현중, 송승헌, 2PM, 최지우 등의 대형 사진을 외벽에 게시하고 추첨을 통해 한류스타 팬 미팅 여행패키지(항공권, 숙박)를 증정한다. 면세점에는 해외 관광객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국내 브랜드인 설화수, 정관장과 해외 유명 화장품∙향수, 주류, 시계·액세서리 등 총 53개 품목이 입점을 마쳤다.

아모레퍼시픽도 국제관에 화장품 업계 단독으로 아리따움과 이니스프리 매장을 열고 해외 관광객들에게 한국의 미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최근 한국을 방문하는 중국, 일본 관광객들이 가장 많이 구입하는 제품은 국산 화장품. 매장에 중국어 등 외국어가 가능한 판매사원을 배치하고, 제품마다 영어, 일본어, 중국어로 된 안내설명을 제공한다. 최근 중국에 1호점을 열면서 한류스타 이민호를 글로벌 모델로 선정한 이니스프리 매장은 'K-뷰티존', '제주 프리미엄 상품존' 등 다양한 체험존을 마련해 한국의 미를 전파하겠다고 밝혔다.

여수 엑스포 조직위원회 역시 박람회 기간 슈퍼주니어 샤이니 비스트 2PM 원더걸스 등 한류열풍의 주역인 K팝 스타들을 대거 초청해 공연을 가지면서 해외 관광객들을 모으기로 했다.

한 여행사 관계자는 "한류스타 공연 등은 좋지만 홍보 부족으로 엑스포 자체가 많이 알려져 있지 않아 아직 티켓 판매율이 20%에 불과하다"면서 "3만3,000원의 입장료를 내고 들어가서도 주요관에서 별도 요금을 받는 등 관람료가 비싸다는 것이 중국인 관광객 모집 등에 어려움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진주기자 parisco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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