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난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는 케이블채널 tvN의 '화성인 바이러스' 새 MC 이윤석은 10일 첫 녹화 직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집요하게 추궁하고 시청자 입장에서 궁금한걸 묻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윤석은 최근 설화 파문으로 자진 하차한 김구라를 대체한다.
기존 MC 이경규, 김성주와 함께 참석한 그는 "제 기사에 댓글이 보통 세 개를 넘지 않았었는데 요즘 기사에는 댓글이 300개를 훌쩍 넘는다"며 "물 들어왔을 때 열심히 노를 저어 좋은 프로그램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구라와 관련해서는 "반은 기쁘고 반은 미안하다"며 긴장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김성주는 "김구라는 대체 불가능하기 때문에 전혀 다른 캐릭터로 승부를 보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고 거들었다. 이경규도 "화성인 바이러스에서는 화성인이 주인공이기 때문에 그들의 사연을 전하는 것이 목적"이라며 "평소 이윤석은 사람들을 따뜻하게 보기 때문에 가장 적합한 인물"이라고 격려했다.
황의철 PD는 "박사 출신 개그맨답게 해박한 지식에서 나오는 디테일한 분석으로 차별화 된 재미를 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캐스팅 이유를 설명했다. 이윤석이 출연한 녹화분은 15일부터 밤 12시에 첫 방송된다.
채지은기자 cje@hk.co.kr
이소영 인턴기자(이화여대 도자예술과 3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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