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비 브라이언트(34∙LA 레이커스)의 안면 보호대가 자선 경매에서 6만7,100만달러(약 7,000만원)에 낙찰됐다.
이번 자선 경매는 250달러에서 시작됐다. 총 129번의 입찰 경쟁 끝에 최종 낙찰자의 주인공이 나왔다. 브라이언트는 9일(한국시간) "땀 냄새 많이 나는 마스크의 주인공이 누군지 보고 싶다"며 농담을 던졌다. 브라이언트는 자신의 안면 보호대에 친필 사인을 했다.
브라이언트는 지난 2월27일 열린 미국프로농구(NBA) 올스타전에서 드웨인 웨이드(마이애미 히트)의 팔꿈치에 얼굴을 맞아 코뼈가 부러졌다. 이후 정규리그 11경기에서 안면 보호대를 쓰고 경기에 출전하며 '마스크 투혼'을 발휘했다.
자선 경매를 통해 얻은 수익금은 브라이언트 재단에 적립된다. 브라이언트 재단은 로스앤젤레스 소재의 홈리스(Homeless) 쉼터를 돕고 있다.
한편 브라이언트는 이날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열린 NBA 서부콘퍼런스 8강 플레이오프(7전4선승제) 덴버 너기츠와의 5차전 경기에서 43점 6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펄펄 날았지만 팀의 99-102 패배를 막지 못했다. 레이커스는 이로써 시리즈 전적 3승2패를 기록했다.
김지섭기자 oni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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