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전기에 직접 연결하지 않아도 충전할 수 있는 무선 충전 시대가 열린다.
삼성전자는 8일 퀄컴 및 SK텔레콤, 가구업체 길, 자동차 관련업체 페이커어쿠스틱 등 6개업체와 함께 무선충전 연합(A4WP)을 설립한다고 밝혔다. A4WP는 스마트폰 및 태블릿PC 등 스마트기기를 무선으로 충전할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하고 기술표준을 정하는 단체다. 이들은 8일(현지시간) 미국 뉴올리언스에서 열리는 북미 최대 통신전시회 CTIA에서 출범을 공식 발표하고 다양한 크기의 무선 충전패드와 자동차, 책상 등을 이용한 무선충전 방법을 시연할 예정이다.
A4WP가 상용화 할 무선충전은 스마트폰과 충전패드가 같은 주파수를 이용해 전력을 주파수에 실어 보내는 방법이다. 따라서 스마트폰과 충전패드가 떨어져 있어도 충전이 가능하다. 단, 충전패드에는 전원 공급이 필요하다. 예컨대 나무로 된 책상 하단에 충전 패드를 부착하고 책상 위에 여러 대의 스마트폰을 올려두어도 충전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4일 영국 런던의 갤럭시S3 스마트폰 출시 행사에서 이 같은 형태의 무선충전방식을 발표했다. 김기호 삼성전자 DMC연구소장(부사장)은 "A4WP는 무선충전기술의 상용화와 시장 확대를 주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허재경기자 rick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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