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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통합진보당/ "공당 의무 저버린 곳에 혈세 467억 지원할 판" 비판 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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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통합진보당/ "공당 의무 저버린 곳에 혈세 467억 지원할 판" 비판 목소리

입력
2012.05.07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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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진보당 당권파가 19대 총선 비례대표 후보 경선 과정에서 부정을 저지르고도 전혀 국민 여론에 개의치 않겠다는 태도를 보이자 "국민 혈세로 조성한 국고 지원금을 받는 정당이 공당의 의무를 저버린 행태를 보이고 있다"는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통합진보당이 현재와 같은 의석수를 유지한다면 19대 총선 이후 4년 동안 총 467억원에 달하는 국고지원금을 받는 것으로 집계됐다.

중앙선관위에 따르면 통합진보당은 당 차원에서 향후 4년 동안 경상보조금과 선거보조금을 합쳐 총 182억원을 받게 된다. 먼저 올해 3분기부터 경상보조금을 19대 총선 결과(12석)에 따라 분기마다 6억 5,000만원씩 4년 동안 16번에 걸쳐 모두 104억원을 받는다. 또 4년 간 통합진보당이 대선, 지방선거, 총선 등에 후보를 낼 경우 선거 때마다 26억원씩의 선거보조금을 받을 수 있다. 앞으로 12월 대선과 2014년 제6회 지방선거, 2016년의 20대 총선이 예정돼 있기 때문에 각 선거마다 후보를 낼 경우 총 78억원의 보조금이 지급된다. 통합진보당은 이미 2002년 전신인 민주노동당 시절부터 올해 1분기까지 300억원이 넘는 국고 보조금을 받은 상태다.

당 차원의 지원금과 별도로 소속 국회의원에게 각각 들어가는 비용과 지원금도 별도로 책정돼 있다. 국회 사무처에 따르면 올해 기준으로 국회의원 1인에게 들어가는 비용은 연간 5억 9,600만원 수준이다. 따라서 통합진보당 12명 의원들에게 4년 동안 285억여원이 지원될 예정이다.

의원 1인에게 들어가는 비용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일반수당과 입법활동비, 상여금 등을 포함한 연봉만 1억4,689만원이다. 여기에 의원회관 사무실 유지비와 차량 유지비 등을 포함한 기타 지원금이 5,179만원에 이른다. 또 4급 보좌관 2명을 비롯해 9명의 보좌진에게 지급되는 연봉 총액이 3억9,513만원이다.

김성환기자 bluebird@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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