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3회 팔봉비평문학상 수상자로 문학평론가 황현산(67ㆍ고려대 명예교수), 오생근(66ㆍ서울대 명예교수)씨가 선정됐습니다. 상 제정 이래 첫 공동 수상자입니다. 수상작은 황씨의 비평집 <잘 표현된 불행> (문예중앙 발행)과 오씨의 비평집 <위기와 희망> (문학과지성사)입니다. 이 상은 한국일보사가 한국 근대비평의 개척자인 팔봉(八峰) 김기진(1903~1985) 선생의 유지를 기려 유족이 출연한 기금으로 제정했습니다. 위기와> 잘>
오씨는 올해 등단 42년을 맞은 비평 문단의 대표 중진으로, 수상작에서 작품 안팎의 맥락을 폭넓게 살피는 특유의 섬세한 비평을 구사하는 한편 대중문화 시대에 문학의 존재 가치를 설득력 있게 논증했습니다. 시 비평 분야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중진으로 꼽히는 황씨는 통찰력과 미문을 갖춘 수상작에서 근현대시의 주요 작가를 재조명하고 오늘날 한국시의 미학적 경향을 정교하게 분석했습니다.
심사는 문학평론가 김치수(이화여대 석좌교수), 김인환(고려대 명예교수), 최원식(인하대 인문학부 교수), 정과리(연세대 국문학과 교수)씨가 맡았습니다. 두 수상자에겐 상금 1,000만원과 상패가 각각 수여되며, 시상식은 6월 20일(수) 오후 3시30분 서울 프레스센터 19층 매화홀에서 열립니다.
주최 : 한국일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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