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버이날(8일)과 스승의 날(15일)을 앞두고 중국산 카네이션이 수입가보다 7배 이상 비싸게 팔리고 있다. 이에 따라 국세청은 7일 중국산 카네이션을 비롯한 생화에 대해 원산지 조작 등의 문제가 없는지 일제 단속에 착수했다.
관세청에 따르면 4월 중 한 송이에 평균 35원에 수입된 중국산 카네이션이 시중에서 수입가격의 7배인 250원에 팔리고 있다. 국산 카네이션 시중가격은 한 송이에 500원 내외다. 관세청은 이처럼 국내산과 수입산 간에 가격차가 커 유통과정에서 원산지를 속이거나 폭리를 취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고 있다. 중국산 카네이션의 지난달 수입물량은 870만 송이로 전체 수입의 99%였으며, 전년 대비 65% 증가했다. 게다가 국산 카네이션은 재배면적 감소, 이상기후 등으로 출하물량이 줄어 최근 국내 전체 유통량 중 수입 카네이션이 차지하는 비중은 25%를 웃돌 것으로 전망된다.
정영오기자 young5@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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