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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잠실 초보감독 대전 김진욱 먼저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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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잠실 초보감독 대전 김진욱 먼저 웃었다

입력
2012.05.04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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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과 LG는 ‘잠실 라이벌’ 관계를 형성하고 있다. 두 팀은 잠실구장을 홈으로 쓴다. 올 시즌을 앞두고는 나란히 새 사령탑을 선임했다. 두산은 김진욱(52) 감독, LG는 김기태(43)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다. 이들은 ‘초보 감독’이다. 라이벌전이 신경 쓰일 수밖에 없다.

김진욱 두산 감독은 4일 잠실 LG와의 시즌 첫 대결을 앞두고 여유가 넘쳤다. 김 감독은 “부담이 없다. 우리는 연패도 없고, 선두권에서 잘 하고 있다. LG는 시즌 초반 분수령이라 생각하고 전력을 다할 것이다. 특별히 대응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주장 임재철은 “타도 LG, 무조건 이기겠다”고 자신했다. 반면 LG는 진지했다. 라이벌전에 대한 언급을 일체 하지 않았다. 경기에만 집중하겠다는 의지가 보였다.

어린이날을 맞아 3연전이 펼쳐져 야구 팬들의 관심도 뜨거웠다. 경기 시작 1시간 25분 전에 2만7,000석 티켓이 모두 팔렸다.

잘 나가는 두산이 6-3으로 LG를 꺾고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선발 김선우가 6이닝 5안타(1홈런) 2실점으로 호투했다. 김선우는 4전5기 끝에 마수걸이 승리를 따냈다. 두산 타선은 1회에 1점, 2회에 7번 양의지부터 1번 이종욱까지 연속 4안타로 3점을 뽑아내 김선우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두산은 12승1무6패로 롯데를 밀어내고 선두에 복귀했다.

이날 LG는 7회 공격이 두고두고 아쉽다. 3-6으로 뒤진 7회 2사 만루에서 이진영이 노경은과의 풀카운트 승부 끝에 방망이 중심에 공을 맞혔지만 2루수 허경민의 글러브에 빨려 들어갔다. LG 덕아웃은 아쉬움의 탄성이 나왔고, 두산 덕아웃은 환호했다. 이대로 승부는 갈렸다.

인천에서는 SK가 최정과 이호준, 박재홍의 홈런 3방을 앞세워 롯데를 5-3으로 눌렀다. SK는 0-0이던 1회 1사 1루에서 3번 최정이 상대 선발 유먼을 상대로 왼쪽 폴대를 직접 때리는 투런 홈런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최정은 3경기 연속이자 시즌 5호 홈런.

2-3으로 뒤진 6회 1사에서 4번 이호준의 중월 솔로 홈런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SK는 3-3으로 맞선 8회 2사 1루에서 5번 박재홍이 바뀐 투수 최대성의 152km짜리 직구를 노려쳐 왼쪽 담장을 넘기는 결승 2점 아치를 쏘아 올렸다.

롯데 유먼은 7이닝 7안타(2홈런) 10삼진 4실점을 내주면서 시즌 첫 패(3승)를 안았다. 롯데는 문학구장 4연패.

대구에서는 최하위 한화가 삼성에 7-1로 역전승을 거뒀다. 한화는 1-1로 팽팽히 맞선 7회 무사 만루에서 3번 장성호의 우중간을 가르는 싹쓸이 3타점 2루타 등으로 4점을 뽑아 승부를 뒤집었다. 한화 선발 양훈은 8이닝 3안타 2볼넷 5삼진 1실점으로 호투해 시즌 첫 승(1패)을 올렸다. 삼성은 한화전 3연승 끝.

광주에서는 KIA와 넥센이 12회 연장 끝에 3-3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KIA는 이틀 연속 연장 무승부를 기록했다ㅣ.

인천=노우래기자 sporter@hk.co.kr

김지섭기자 oni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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