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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3G폰을 내놓았나/ 세계적으로 주파수 동일… LTE폰은 늦여름쯤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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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3G폰을 내놓았나/ 세계적으로 주파수 동일… LTE폰은 늦여름쯤 출시

입력
2012.05.04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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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선보인 갤럭시S3는 3세대(G) 이동통신용 스마트폰이다. 국내에선 이미 4G LTE 서비스가 보편화되고 있는데 삼성전자는 차세대 전략 스마트폰을 왜 3G로 내놓았을까.

여기에는 기술적 측면과 마케팅 전략이 함께 얽혀 있다. 우선 기술적으로 보면 전세계 이통사마다 LTE 주파수가 서로 다른 점이 걸림돌로 작용했다. 당장 우리만 해도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800㎒, KT는 1.8㎓를 LTE 주파수로 사용한다. 따라서 LTE폰을 내놓으면 주파수마다 서로 다른 폰을 만들어야 한다.

삼성전자의 갤럭시S3는 국내용 로컬폰이 아니라 기본적으로 전 세계시장을 목표로 하는 글로벌 스마트폰이다. 따라서 일단은 전 세계 모두 주파수가 동일(2.1㎓)한 3G 형태로 내놓을 수 밖에 없었던 것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전세계 시장은 아직도 3G폰이 대세여서 전략제품은 3G폰으로 가야한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LTE폰이 아예 안 나오는 것은 아니다. 한국 일본 북미지역은 주파수 체계가 같기 때문에 늦여름쯤 3개 지역에선 LTE폰도 출시될 예정이다.

마케팅 차원의 고려도 있었다. 사실 국내만이라도 삼성전자가 LTE용 갤럭시S3를 출시할 수는 있었다. 그런데도 당장 LTE폰을 내놓지 않은 것은 바로 갤럭시노트 때분이다. LTE폰인 갤럭시노트가 여전히 국내에서 승승장구하는데 굳이 갤럭시S3 LTE폰을 또 내놓아 자가 경쟁을 할 이유는 없었던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갤럭시노트가 계속 잘 팔리는 한 국내에서 LTE용 갤럭시S3 출시는 늦춰질 공산이 크다. 아마도 빨라야 8월 이후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연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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