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책은 일반 도서와 팔리는 모양새가 다르다. 보통은 신간 중에서 눈길 끌 만한 것이 반짝 하고 잘 팔리는 게 일반적이다. 출판시장이 좋으면 그 기간이 길고 불황이면 짧아지는 정도 차이다.
그런데 어린이책은 나온 지 5년, 10년 된 책이 베스트셀러의 다수다. 별로 시류를 타지 않는데다 좋은 책으로 평가 받은 책에 집중적으로 수요가 몰리기 때문이다. 실제로 교보문고의 4월 마지막주 유아책 온ㆍ오프라인 종합 베스트셀러 집계를 보면 10위권 안에 든 책은 교육용 도서를 제외하면 <돼지책> <강아지똥> <마당을 나온 암탉> <사랑해 사랑해> <우리 아빠가 최고야> <무지개 물고기> 등 대부분 구간이다. 무지개> 우리> 사랑해> 마당을> 강아지똥> 돼지책>
인터넷서점 예스24가 2004년부터 지난 1일까지 8년여 동안 유아책 판매를 집계한 결과도 크게 다르지 않다. 가장 많이 팔린 책은 버나뎃 로제티 슈스탁이 글을 쓰고 캐롤라인 제인 처지가 그린 <사랑해 사랑해> . 이어 <구름빵> <괜찮아> <강아지똥> <우리 아빠가 최고야> <틀려도 괜찮아> <달님 안녕> <사과가 쿵!> <돼지책> 순이었다. 예스24 집계 결과를 30위까지 표로 정리했다. 돼지책> 사과가> 달님> 틀려도> 우리> 강아지똥> 괜찮아> 구름빵> 사랑해>
김범수기자 bs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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