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심도가 높았던 경기에서 나온 환상적인 오버헤드킥 득점이라 팬들에게 강렬하게 각인됐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공식 홈페이지는 4일(이하 한국시간) EPL 20주년을 기념해 '최고의 골'을 팬 투표로 선정한 결과 웨인 루니(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오버헤드킥 골이 1위를 차지했다고 발표했다. 루니는 2011년 2월 맨체스터 시티와 맨체스터 더비에서 그림 같은 오버헤드킥으로 결승골을 터트리며 팀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이 골은 1992년 대대적인 개편을 통해 세계 최고의 리그로 우뚝 선 EPL의 2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실시한 '최고의 골' 투표에서 26%의 지지를 얻어 1위에 올랐다.
2002년 3월 데니스 베르캄프(당시 아스널)가 뉴캐슬전에서 기록한 득점이 19%의 지지로 2위를 차지했다. 2000년 9월 맨유전에서 나온 티에리 앙리(당시 아스널)의 환상적인 발리 슈팅이 15%를 얻어 그 뒤를 이었다.
루니는 '최고의 골' 영광을 안은 것에 대해 "프리미어리그를 보면서 자랐다. 영예로운 득점자로 선정돼 기쁘다"며 "어렸을 때 봐왔던 데이비드 베컴, 앨런 시어러 등의 훌륭한 골들도 후보에 올랐다. 그런 득점들과 비교되면서 1위를 차지한 건 큰 영광이고 더없이 자랑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리고 그는 "표를 던진 모든 팬들에게 감사한다"고 덧붙였다.
EPL은 20돌을 기념하는 의미로 최고의 감독 및 선수, 팀, 베스트11을 선정한다. 20주년 어워드에 포함된 '최고의 골'은 30만명의 팬투표로 진행됐다.
김두용기자 enjoysp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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