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설화 바탕 여전사 활약 애니로
'뮬란'(EBS 오후 2.30)은 중국의 옛 설화를 스크린에 옮긴 할리우드 애니메이션이다. 자기 주장이 강한 여성 뮬란이 연로한 아버지를 대신해 남장을 하고 전장에 나선 사연을 전한다. 전쟁터에서 영웅이 되지만 여자라는 이유로 난처한 상황에 처하는 뮬란의 모습이 극적 재미를 던진다. 서구인 시선으로 해석한 동양의 문화가 좀 낯설지만 할리우드 애니메이션 기술을 맛볼 수 있는 작품이다. 감독 토니 밴크로프트, 배리 쿡. 원제 'Mulan'(1998), 전체.
'집으로'(EBS 밤 11.00)는 시골 외할머니와 그에게 맡겨진 도시 손자의 유별난 사연을 통해 끈끈한 혈연의 힘을 보여준다. 영악한 손자의 요구에 엉뚱하게 응대하는 할머니의 모습이 웃음을 안긴다. 적절한 미소와 가벼운 눈물을 함께 전하는 영화라는 호평을 받았다. 2002년 개봉해 흥행에도 크게 성공한 작품이다. '미술관 옆 동물원'으로 재능을 인정 받은 이정향 감독의 두번째 장편이다. 전체.
라제기기자 wender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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