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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공원 "생태 설명회 형태로 돌고래 쇼 존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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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공원 "생태 설명회 형태로 돌고래 쇼 존속"

입력
2012.05.03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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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공원이 돌고래 쇼를 존속시키기로 최종 결정했다. 그러나 동물 학대 논란이 있는 공연적 요소를 제외한 '생태 설명회' 형식으로 돌고래 쇼를 유지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3월19일 잠정 중단됐던 서울대공원 돌고래 쇼는 5일 어린이날 '돌고래 생태설명회'라는 이름으로 서울시민들의 품으로 다시 돌아오게 됐다.

모의원 서울대공원 동물원장은 3일 한국일보와의 인터뷰에서"서울시가 실시한 여론 조사결과를 비롯 지난달 열린 100인시민토론회 결과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라온 의견 등을 종합 검토한 결과, 돌고래 쇼를'생태설명회' 형식으로 존속시키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모 원장은 "동물 학대 논란을 불러 일으킬 수 있는 공연적 요소는 제외하고 돌고래의 습성 등을 알릴 수 있는 '생태 설명회'형식의 새로운 프로그램을 마련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대공원은 박원순 서울시장이 지난 3월 동물권을 주장하며 남방큰돌고래 '제돌이'의 방사를 결정하면서 돌고래 쇼를 잠정 중단했고, 이에 대한 존폐 여부를 놓고 찬반 논란이 가열돼왔다. 박 시장은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돌고래 쇼의 존폐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고, 서울시는 시민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전화 여론조사와 시민토론회 등을 진행했다. 안준호 서울시 소통기획관은 "시민토론회에서는 찬반이 백중세를 이뤘다"며 "그러나 여론조사 결과에선 (돌고래 쇼 존속을) 찬성하는 쪽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대공원은 50만명의 인파가 방문할 것으로 예상되는 5일 어린이날 오전 11시에 열리는 '돌고래 생태설명회'에 지체장애 어린이 등을 돌고래와 접촉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구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안아람기자 oneshot@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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