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의 달을 맞아 아이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앵그리버드' '파워레인저' '뽀로로' 같은 유명 캐릭터 어린이용품에서 발암물질을 포함한 유해성분이 검출돼 리콜조치가 내려졌다.
지식경제부 기술표준원은 17개 어린이용품의 안전성을 조사한 결과, 유해물질이 검출돼 이날부터 판매를 중단하고 리콜조치를 시행한다고 3일 밝혔다.
앵그리버드 봉제인형(업체명 선우엔터테인먼트)과 파워레인저 로봇(성광교역), 헬로키티 액세서리(엘루고) 등에서는 인체에 유해한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앵그리버드 피규어세트(탑프로모션)에서는 가소제를 비롯해 납과 크롬까지 검출됐다. 프탈레이트계 가소제는 암을 유발할 수 있는 유해물질로 알려져 있다.
뽀로로 어린이용 의자(아이들세상)에선 바륨이 나왔다. 이와 함께 뒤로 넘어질 수 있는 유모차(아프리카코리아), 프레임이 파손된 인라인스케이트(킹카스포츠) 등 안전이 우려되는 제품들도 리콜 대상에 포함됐다. 자세한 조사결과는 제품안전포털시스템(www.safetykorea.kr)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김종한기자 tellm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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