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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임직원들 "개콘을 교과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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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임직원들 "개콘을 교과서로"

입력
2012.05.03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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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임직원들이 '개콘(개그콘서트)의 경영학'공부에 나섰다.

3일 신세계에 따르면 전날 사내방송을 통해 '개콘을 보면 기업 경쟁력이 보인다'는 주제로 이 프로그램의 차별화 전략을 방영했다. 다음달에는 임직원 대상 강좌인 '지식콘서트'에 개콘의 연출자인 서수민(사진)PD를 초청, 특강을 들을 예정이다.

신세계가 개콘 배우기에 나선 것은 이 프로그램 안에는 냉혹한 경쟁의 논리가 숨어 있으며, 출연진과 연출진이 매 회마다 '올인'하는 것이 기업경영에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판단했기 때문. 개콘에서는 통상 15개의 코너가 무대에 올려지지만 2~3개 코너는 편집되고 전파를 타지 못한다. 또 100여명의 개그맨 가운데 50% 정도만 방송에 출연할 수 있다.

신세계는 이 같은 무한경쟁의 논리를 '이마트 해외소싱 컨벤션'에서도 발견할 수 있다고 밝혔다. 매월 한 차례 열리는 컨벤션에서는 바이어들이 전세계에서 수개월 동안 발굴·준비한 제품 50여가지가 선보이는데, 정용진 부회장을 비롯한 이마트 경영진은 이중 20여가지만 낙점한다는 것.

개콘이 선·후배와 상관 없이 해당 코너의 특징을 잘 살릴 수 있는 개그맨을 적재적소에 분배하는 등 적절한 역할과 책임으로 시너지를 창출하는 경영원리는 이마트의 협력업체와의 역할 분담에서 찾을 수 있다고 신세계는 평했다.

최진주기자 parisco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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