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관광을 위해 우리나라를 찾는 외국인이 크게 늘었다. 한국의 첨단 의료시설과 경쟁력 있는 가격이 의료관광객을 유치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3일 비자카드가 발간한 ‘한국 방문 해외 방문객의 국내 지출에 관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해외 관광객들이 국내에서 지출한 의료서비스 비용은 7,220만 달러로 2010년에 비해 46.2% 급증했다. 지출액 규모로는 의료관광객의 32%를 점한 미국인이 1,860만달러를 지출해 가장 많았고, 이어 러시아인(1,660만달러), 일본인(1,400만달러), 중국인(620만달러) 순이었다.
쇼핑에 쓴 지출도 큰 폭으로 늘었다. 소매점 지출이 전년 대비 43.5% 늘어난 1억270만달러를 기록했고, 백화점 및 할인점 지출도 각각 37.4%, 45.1% 증가했다.
지난해 해외 관광객들의 비자카드 이용 지출액은 전년 대비 26% 증가한 20억9,936만달러를 기록했다. 일본(8억50만달러), 미국(4억220만달러), 중국(1억4,940만달러)이 3대 소비국으로 자리잡았다. 이는 전년에 비해 각각 31.3%, 10.9%, 24.6% 늘어난 것이다. 특히 가장 큰 폭의 증가세(60.3%)를 보인 러시아는 6,890만달러를 기록했다. 평균 지출액도 2010년 162.55달러에서 지난해 185.79달러로 14.3% 증가했다.
채지선기자 letmeknow@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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