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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정성 논란 '먼로 동상' 시카고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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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정성 논란 '먼로 동상' 시카고 떠난다

입력
2012.05.02 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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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을 빚던 영화배우 마릴린 먼로의 미국 시카고 동상 '포에버 마릴린'이 10개월 만에 철거된다. 시카고트리뷴은 1일(현지시간) 시카고 파이오니어 광장에 설치된 8m 높이의 먼로 동상이 7일 철거된다고 보도했다. 동상은 수많은 관광객을 끌어 들였으나, 동시에 "성차별적이고 상업적인 전시물 일 뿐 아니라 시카고 풍경과도 어울리지 않는다"는 비판이 일었다.

미 여행자 정보 웹사이트 '버추어투어리스트닷컴'은 이 동상을 '세계 최악의 공공 예술 작품'으로 평가했고, 그동안 페인트 세례와 낙서 등 숱한 수난도 겪었다. 파이오니어 광장 전시물을 관리하는 '젤러 리얼리티 그룹'은 "처음부터 먼로 동상은 이번 봄까지 전시할 계획이었다"고 전했다. 먼로 동상은 다른 곳으로 옮겨질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전 장소는 결정되지 않았다.

손효숙기자 sh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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