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항공기 GPS 전파 교란… 北소행인듯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항공기 GPS 전파 교란… 北소행인듯

입력
2012.05.02 12:22
0 0

북한의 소행으로 보이는 항공기 위성위치정보시스템(GPS) 전파 교란이 지난 주말부터 수도권 지역에서 계속된 것으로 확인됐다.

국토해양부는 지난달 28일 오전 6시14분부터 수도권 지역을 운항하는 항공기에 GPS 위성신호 교란이 있었으며 이후 2일까지 270여대의 항공기에서 교란신호가 발생했다고 2일 밝혔다. 전파 교란은 인천공항과 김포공항 이착륙 국내ㆍ국제 항공기와 오산ㆍ태안 상공 등 중부지방에 집중됐다.

GPS 위성교란 대상이 된 항공기는 국내 항공사 9개사 241대와 외국항공사 9개사 11대로 항공기 운항이 많은 새벽 6시부터 오후 23시 사이에 교란이 집중됐으나 운항에는 지장이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부 관계자는 "GPS 신호 교란이 생기면 전방향표지시설, 관성항법장비 등 대체 항법시설을 이용해 비행하기 때문에 운항에는 지장이 없다"며 "교란발생 당일인 28일 오전 9시34분에 GPS 이용주의 항공고시보(NOTAM)를 발령했으며 당일 방송통신위원회에도 교란 발생을 신고해 현재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방송통신위원회는 "국토부 요청에 따라 발신지역을 추적한 결과 북한 개성이 발신지인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이날 "북한의 전파교란 공격을 받았다"며 "북한은 이번뿐만 아니라 작년에도 수시로 GPS 교란 공격을 해왔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항공기와 선박은 GPS에만 의존하지 않고, 다른 보조 장치들을 갖추고 있어 북한의 전파 교란 공격으로 민간이 피해를 입는 경우는 거의 없다"며 "우리 군도 GPS 교란에 대비하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어 안보에도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우리 당국은 향후 북한이 전파 교란 공격을 더욱 강화할 가능성에 대비, 대응체제를 갖추고 있다.

박관규기자 ace@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