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블랙베리’가 제품 상징이나 다름없는 키보드(쿼티 자판)을 버렸다.
블랙베리 제조사인 캐나다의 리서치인모션(RIM)은 1일(현지시간) 미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열린 ‘블랙베리 월더 콘퍼런스’에서 새로운 운용체제(OS)인 블랙베리 10 플랫폼을 탑재한 시제품(사진)을 공개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역시 고유의 키보드를 포기하고, 다른 스마트폰처럼 터치 스크린 방식을 적용한 것. 업계 관계자는 “블랙베리는 삼성전자와 애플에 밀려 갈수록 시장에서 밀려나고 있는 상황”이라며 “키보드를 포기한 것은 생존을 위해 정체성까지 바꾼다는 의미가 담겼다”고 평했다.
블랙베리 10은 또 애플의 운영체제인 iOS와 구글의 안드로이드용 애플리케이션과 일부 호환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블랙베리 10 스마트폰은 올 하반기쯤 출시될 예정이다.
고은경기자 scoopkoh@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