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1월 정부기관 이전을 앞두고 세종시를 오가는 시외버스가 대폭 확충된다.
1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열린 여객자동차운송사업 조정위원회에서 고속버스 2개 노선을 신설하고 시외ㆍ고속버스 16개 노선과 수도권 광역버스 9개 노선을 조정했다. 각 운송사업자는 이번 조정위원회 결과를 노선에 반영해 3개월 내로 시행에 들어간다.
조정안에 따르면 서울, 오산, 안양, 영산포, 익산, 삼척 등에서 세종시를 오가는 시외버스가 1일 13회 신설된다. 세종시 시외·고속버스 임시터미널이 지난달 26일 개장함에 따라 세종시와 전국 주요도시를 연결하는 노선이 지속적으로 늘어날 예정이다.
또한 여수 세계박람회의 교통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수원~여수, 당진~군산 노선이 신설된다. 그간 시ㆍ도간 협의가 어려웠던 부천~화곡, 포천~양재 등 시내버스 7개 노선도 1일 최대 3대씩 증차된다. 서울~일산 2개 노선(동해운수 700번ㆍ771번)은 대화역과 광화문, 탄현역과 항공대입구를 각각 경유하도록 경로를 변경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교통 정체가 심각한 서울 도심 지역으로의 증차 및 노선 신설을 최소화한 반면, 세종시 새만금 여수 등 새롭게 부각되는 도시에 대해선 노선을 신설해 접근성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박관규기자 ac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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