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의 인맥은 그의 정치적 위상처럼 다소 위축됐다는 평이다. 17대 국회 열린우리당 의장을 거쳐 지난 17대 대선에서 대통합민주신당 후보로 나설 때만 해도 당내ㆍ외에 든든한 지원 세력들이 구축돼 있었지만 대선 패배에 이은 18대 총선 패배 이후 탈당과 복당을 거치면서 크게 약화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더구나 이번 총선에서 서울 강남 을에서 낙선하면서 측근 세력이 더욱 축소됐다.
하지만 정 고문과 서울대 72학번 동기이자 17대 대선 당시 정 고문의 싱크탱크였던 '나라비전연구소'에서 정책을 총괄한 권만학 경희대 교수와는 여전히 교분이 두텁다. 정치 분야에선 김관옥 계명대 교수와 통일ㆍ외교ㆍ안보분야에선 김연철 인제대 교수 등도 자문그룹을 형성하고 있다.
또 이해영 한신대 교수, 유종일 한국개발연구원(KDI) 국제정책대학원 교수, 이상이 제주대 교수 등이정책 분야에서 정 고문에게 조언을 아끼지 않고 있다. 이밖에 이번 총선에서 정 고문의 멘토로 활동한 의 저자 우석훈 성공회대 교수와 서해성 작가 등도 정 고문의 지원 세력으로 분류된다.
당내에는 이종걸 강창일 최규식 의원 등 쇄신연대 멤버들이 정 고문을 지근거리에서 돕고 있다. 또 17대 열린우리당 의원 출신으로 이번 총선에서 재기에 성공한 노웅래 정청래 당선자 등이 정 고문과 가까운 인사다.
김회경기자 herme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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