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광우병 민관 역학조사단 미국 현지조사 착수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광우병 민관 역학조사단 미국 현지조사 착수

입력
2012.05.01 09:46
0 0

광우병 민관 역학조사단이 1일 미국에 도착해 조사활동을 시작했다. 하지만 광우병 젖소가 사육됐던 목장 방문이 어려운 상황이어서 견학 수준의 생색내기 조사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이날 오전 워싱턴DC에 도착한 조사단은 2일 미 농무부 동식물검역청 등을 방문, 검역당국자 및 전문가들과 광우병 진단 방식과 현장조사 문제를 집중 논의할 예정이다. 이어 같은 날 오후 아이오와주 국립수의실험실을 둘러보고 이번에 발견된 광우병 젖소의 역학조사 결과를 점검할 계획이다.

조사단은 또 문제의 광우병 젖소가 사육된 캘리포니아주를 방문해 사료공장과 도축장 등을 둘러보고 관리 실태를 평가할 계획이다. 하지만 광우병이 발생한 농장 주인이 방문조사에 동의하지 않아 현장을 직접 확인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조사단 단장인 주이석 농림수산검역검사본부 동물방역부장은 “국내로 수입되는 미국산 쇠고기가 안전하게 생산되고 있는지 사료체계를 전반적으로 확인할 예정”이라며 “국민의 의혹을 풀어줄 수 있도록 가능한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런 가운데 미국에서 광우병 발생 이후 수입금지 조치를 취한 나라는 이집트와 과테말라, 인도네시아 등 3개국으로 확인됐다. 농식품부가 이날 발표한 ‘미국 광우병 발병 이후 세계 주요국 조치 동향’에 따르면 이집트와 과테말라는 광우병이 발병한 캘리포니아에서 생산된 쇠고기 수입을 금지했다.

앞서 인도네시아는 미국산 쇠고기 가운데 광우병 위험이 큰 육골분과 내장, 젤라틴 수입을 금지하고 뼈 없는 살코기만 반입을 허용하기로 했다. 대만과 칠레는 우리나라처럼 검역을 강화하고 미국에 광우병 젖소 관련 정보와 광우병 관리체계에 대한 설명을 요청했다. 반면 캐나다, 멕시코, 일본 등 17개국은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계속하고 있다.

한편 국제수역사무국(OIE) 베르나르 발라 사무총장은 미국에서 광우병 사례가 확인됐지만 이를 이유로 수입중단 조치를 취하는 것은 합리적이지 않고 정당화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빌라 사무총장은 이날 박흥신 주불대사와 만난 자리에서 “미국이 현재 광우병통제국가의 지위를 갖고 관련 지침을 이행하고 있다”며 “이번 광우병 발생으로 미국이 지위를 상실할 가능성은 이론적으로 없다”고 강조했다.

배성재기자 passion@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