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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점 국립대 2013학년도 입시 특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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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점 국립대 2013학년도 입시 특징

입력
2012.04.30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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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수험생이 수도권 사립대 진학을 고집하지만, 지방 거점 국립대는 다양한 전공, 비교적 싼 등록금, 정부의 지원 등을 갖춘 지역인재 육성의 허브다. 교육과학기술부도 지역 거점국립대 선진화에 몰두하고 있고, 치솟는 사립대 등록금의 반사효과로 지난해 서울대를 제외한 9개 거점 국립대 수시 지원자가 2011학년도 대비 3만명 늘어났다. 수험생 및 학부모의 관심이 몰리는 지방 거점 국립대의 특징과 수시전형계획을 진학사의 도움말로 살펴보자.

학생부 비중 커 '성실형'유리

거점 국립대들은 대체로 수시와 정시전형 모두 학교생활기록부 반영 비중이 크다. 특히 교과성적(내신)은 등급별 점수차가 크고, 출결도 평가에 반영하는 경우가 많다. 학교생활에 충실한 수험생에게 유리한 것.

수시전형은 단계별로, 정시는 일괄적으로 이뤄지는 경우가 많다. 수시 1단계에서 대부분 학생부로 2~3배수를 선발하고 2단계에서 면접을 통해 선발한다. 즉 대학별 고사, 면접 등 여러 단계로 특정학생을 추려가는 사립대에 비해 면접을 통한 '순위 뒤집기'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입시 전문가들의 평이다.

전남대의 경우 수시에서 학생부성적우수자 전형으로 2,003명을 뽑는다. 1단계에서 학생부로 3배수를 뽑고 2단계는 면접이다. 교과성적 90%와 출결 10%를 반영하는데 교과와 출석 모두 점수 배점이 크다. 출석은 결석 일수마다 점수가 감점된다.

충남대는 학생부 성적과 면접을 통해 1,346명을 뽑는데, 1단계 교과 성적(3배수), 2단계에서는 출결을 반영한다. 경북대는 학생부 교과성적만으로 선발하는 일반전형Ⅰ의 올해 모집인원이 300여 명 늘어났다. 부산대는 학생부 전형인 교과우수인재 전형과 특기자 전형 모집인원을 늘리는 대신 입학사정관 전형 모집인원을 크게 줄였다.

입학사정관제 강화 추세

거점 국립대 입시에서도 입학사정관제 강화 추세는 뚜렷하다. 강원대는 올해 지역인재(입학사정관) 전형을 신설했다. 수시1차에서 모집하는 입학사정관 전형은 1단계에서 학생부 등 서류로 3배수를 뽑고 1단계 성적과 면접점수를 합산해 최종합격자를 선발한다. 적성고사를 보는 수시2차 일반전형의 경우 1단계에서 학생부 100%를 반영하는데, 5배수에서 7배수 선발로 늘려 2단계 적성고사의 영향력이 더욱 커졌다.

전북대는 입학사정관을 통합 개편해 지난해 148명보다 늘어난 396명을 뽑는다. 1단계에서 학생부 성적으로 3배수를 선발하는데, 비교과 영역의 반영을 40%에서 50%로 늘리고 각종 교내외 활동을 평가하는 등 비교과 영역의 비중이 커졌다. 충북대 역시 수시1차 입학사정관 전형인 우수인재양성 전형은 89명 늘린 290명을 모집한다. 경상대는 입학사정관 전형인 전공적성우수자 전형을 신설해 215명을 모집한다.

제주대는 수시1차 입학사정관 전형에 글로컬미래교사 전형과 학교장추천자 전형이 있다. 두 전형 모두 1단계를 학생부와 서류로 3배수를 선발하고, 2단계에서 면접으로 최종 선발한다. 글로컬미래교사는 사범계열 학과에서만 모집하며, 초등교육과는 30명을 선발한다. 사범계열 진학을 희망하는 경우 해당 전형에 적극 지원해 볼 필요가 있다.

김희동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올해 지역의 거점 국립대 입시는 수시 선발인원이 늘어났고 대부분 전형에서 학생부 성적을 중요하게 평가하므로 내신 성적 관리를 잘 한 학생에게 유리하다. 학생부 중심 전형이더라도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적용된다는 점도 잊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김혜영기자 shin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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