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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원내대표 경선 출마 박지원/ "친노-비노 구도 극복이 나의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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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원내대표 경선 출마 박지원/ "친노-비노 구도 극복이 나의 길"

입력
2012.04.30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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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통합당 원내대표 경선에 출마한 박지원(3선ㆍ전남 목포) 최고위원은 30일 '이해찬 당 대표ㆍ박지원 원내대표' 역할 분담 합의에 대한 당 안팎의 비판과 관련, "3당 합당처럼 여권과 손잡는 것이 담합이지, 정권 교체를 위해 당내에서 힘을 합치는 것은 단합"이라고 반박했다.

박 최고위원은 이날 한국일보와 가진 인터뷰에서 이같이 주장한 뒤 "정권 교체를 위해 민주당이 '친노(親盧) 대 비노(非盧)', '호남 대 비호남' 구도를 극복하도록 하는 것이 나의 길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_이ㆍ박 역할 분담 합의에 대한 비판이 적지 않다.

"합의를 공론화하지 못한 책임이 크다. 그래서 트위터와 초선 당선자 모임에서도 절차적 문제에 대해 사과했다. 여러 비판은 겸허히 수용하면서 더 잘하라는 격려로 받아들이고 있다."

_원탁회의에서 이ㆍ박 역할 분담을 권유했다고 했는데.

"원탁회의에서 (당내 갈등을 극복해야 한다는) 그런 견해가 있다고 얘기한 것이다. 이를 정치적, 정략적으로 해석해선 안 된다. 논란이 됐다면 내 불찰 탓이다."

_이ㆍ박 합의가 문재인 상임고문을 후보로 옹립하기 위한 것이란 이야기에 대해서는.

"그건 아니다. 특정인을 대선 후보로 만들기 위한 것이라면 (이해찬 전 총리와) 합의하지 않았을 것이다."

-이번 합의로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 참여가 어려워질 것이란 우려가 있는데.

"그런 일은 절대 없을 것이다. 이 전 총리와도 '이길 수 있는 후보'를 선출해야 한다는 데 공감했다. 안 원장이 민주당에 들어와 경쟁했으면 좋겠지만 여의치 않다면, 민주당 후보끼리 치열하게 경쟁해서 좋은 후보를 뽑아야 한다. 그래도 부족하다면 안 원장을 포함해 당선될 수 있는 범야권 후보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_'호남 소외론'을 꾸준히 제기해 왔는데.

"한 세력이 독주하는 것을 용납해선 안 되며 통합 정신을 살려야 한다. 내가 '반(反) 호남 정서'를 타파하기 위해 총선 기간 13일 중 9일 동안 전국 지원에 나선 것도 통합 정신을 실천하기 위해서였다."

_민주당 신임 원내대표가 시급히 처리할 일은.

"원내에선 원 구성 협상 외에 언론사 파업, 민간인 사찰, 대통령 측근 비리, 일자리 창출 등의 문제가 산적해 있다. 효과적인 대여 투쟁과 협상력을 발휘하고 의원들을 단합시킬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하다."

김회경기자 herme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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