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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과부 "외국인 유학생 늘려 2020년엔 20만명 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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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과부 "외국인 유학생 늘려 2020년엔 20만명 유치"

입력
2012.04.30 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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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올해 10만명 수준인 외국인 유학생의 숫자를 2020년에는 2배인 20만명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외국인 유학생에게 지원하는 국가장학금 예산을 대폭 늘리고, 유학생을 유치하는 대학에 행정ㆍ재정적 지원도 확대한다.

정부는 30일 김황식 국무총리 주재로 제9차 교육개혁협의회를 개최하고 이 같은 내용의 고등교육 국제화 추진전략을 논의했다. 이날 논의된 교육과학기술부의 우수 외국인 유치 방안에 따르면 현재 500억원 수준인 정부 초청 우수 외국인 장학생 지원프로그램인 GKS의 예산을 2015년까지 1,000억원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교과부는 외국인 유학생 1만명이 늘어날 경우 1,600억원 가량의 유학 및 연수 수지 개선효과가 있을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교과부는 지방대를 중심으로 기숙사 등 편의시설 예산을 지원하고, 법무부와 협의를 통해 비자 발급을 간소화하는 등 대학들의 외국인 유학생 유치를 지원할 계획이다. 또 7월 시행되는 교육국제화특구에 국제화대학을 육성하고, 유학생이 모국으로 돌아가 현지의 한국기업에 취업하는 프로그램을 통해 취업과 연계한 유학생 유치도 확대해나갈 방침이다.

2004년 1만6,832명이었던 외국인 유학생은 2011년 9만3,232명으로 늘었고, 올해 10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교과부 관계자는 "유학생들을 위한 한국어능력시험을 확대하고, 장학생 선발시 석박사 비중을 늘리는 등 질 관리도 병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manbo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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