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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들 스트레스 어른보다 많이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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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들 스트레스 어른보다 많이 느낀다

입력
2012.04.29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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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중ㆍ고교 청소년들의 스트레스 인지율이 19세 이상 성인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29일 질병관리본부의 '2011 청소년 건강 행태 온라인조사 통계'와 통계청의 '2010 인구주택 총조사'등의 자료를 분석한 '통계로 보는 서울 아동ㆍ청소년'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통계에 따르면 서울 전체 중고생 가운데 43.4%는 평상시 스트레스를 '매우 많이 또는 많이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스트레스 인지율은 여학생(50.3%)이 남학생(37.2%)보다 높았으며, 이들 수치는 서울의 만 19세 이상 성인(30.6%)보다 월등히 높았다.

최근 1년 동안 2주 내내 일상생활을 중단할 정도로 슬프거나 절망감을 느낀 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34.4% 였으며, 성별로는 여학생(39.6%)이 남학생(29.7%)보다 높았다.

스트레스의 주요 원인으로는 성적이나 진로에 대한 부담 등 공부와 관련된 내용이 57%로 가장 높았고, ▦부모와의 갈등(16.2%) ▦외모(9.9%) ▦교우관계(7.6%) ▦가정형편(4.8%) ▦선생님과의 갈등(2.0%)ㆍ건강문제(2.0%)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스트레스 해소방법에 대해 남학생은 인터넷ㆍ모바일 게임(47.7%)을 가장 많이 꼽았고, 영화와 예능 프로그램 등 시청(38.7%), 음악 듣기(29.5%) 등의 순이었다. 반면 여학생은 영화ㆍ예능 프로그램 시청이 42.5%로 가장 높았고, 음악듣기(39.4%), 수다떨기(37.2%) 등의 순으로 응답해 남녀 학생간 차이를 보였다.

한편, 서울 중고생들의 평균 수면 시간은 6.2시간으로 미국 국립수면재단의 청소년(10~17세) 권고 수면 시간인 8시간보다 약 2시간 부족했다. 또 최근 7일간 잠을 잔 시간이 피로회복에 충분하다고 생각하는 중고생은 32%에 불과했다.

김대성기자 lovelil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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