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민주 원내대표 경선 출마 전병헌/"담합 맞서 3자 연대가 이겨야 당에 희망 "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민주 원내대표 경선 출마 전병헌/"담합 맞서 3자 연대가 이겨야 당에 희망 "

입력
2012.04.29 17:37
0 0

민주통합당 원내대표 경선에 출마한 전병헌(서울 동작갑) 의원은 29일 한국일보와 가진 인터뷰에서 "이번 원내대표 경선은 민주당이 구태와 구식의 과거로 퇴행하느냐, 변화와 새 바람으로 거듭나느냐를 가르는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3선의 전 의원은 '이해찬ㆍ박지원 당권-원내대표 역할 분담론'에 대해 "부끄러운 밀실 야합"이라며 "의원들이 일렬종대로 헤쳐 모이는 바지저고리들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 '이ㆍ박 역할 분담론'이 정권교체를 위한 조합이란 주장도 있는데.

"두 분은 과거 두 정권의 부정적인 이미지를 많이 안고 계신 분들이다. 뒤에서 지원하고 협력하는 것은 바람직하지만, 직접 전면에 나서면 그때 그 시절의 민주당으로 비친다. 대선 승리를 위해서는 민주당이 새로운 인물과 모습으로 일신해야 한다."

-대선 정국을 이끌 강한 리더십에 대한 요구도 있는데.

"오만과 독선의 지도력은 끊임없는 불협화음과 분란을 낳는다. 문제의 본질은 강한 지도력이 아니라 강한 민주당을 만드는 것이다. 의원들의 의견을 하나로 모을 때 강한 민주당이 될 수 있다."

- 이번 원내대표 경선 결과가 향후 대선 후보 경쟁 등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당내 계파나 대선 구도의 지형에 미칠 영향은 부차적 문제다. 쇄신의 모습을 보이지 않으면서 대선 승리를 한다고 하면 무슨 의미가 있느냐. 부끄러운 밀실 야합의 결과를 뒤엎을 경우 국민 관심이 폭발적으로 증폭되는 등 컨벤션 효과가 상당할 것이다. 그 반대가 되면 민심으로부터 멀어지는 결과를 낳는다."

-유인태, 이낙연 후보와 연대를 추진할 생각인가.

"부끄러운 밀실 야합에 대항해 당내 민주주의를 지키려는 후보 3자 간의 연대 전선이 이미 형성돼 있다. 3자 연대가 이겨야 당에 희망이 생기기 때문에 연대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3자가 모은 표가 과반수를 훨씬 넘을 것이다."

-원내대표가 된다면 어떤 역할을 할 것인가.

"박지원 원내대표 시절 정책위의장을 맡아서 '보편적 복지'를 정치권의 의제로 만드는 등 정책위의 새 모델을 보여줬다. 대선을 앞둔 원내대표는 정책에 대한 직관력과 정무적 능력을 갖춰야 한다. 그간의 정책과 정무 경험을 바탕으로 젊고 강한 민주당을 만들겠다."

송용창기자 hermeet@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