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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국회선진화법 의견 조율 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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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국회선진화법 의견 조율 난항

입력
2012.04.29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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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이 몸싸움 방지를 위한 일명 국회선진화법 통과를 위해 당내 의견 수렴에 나선 결과 원안을 일부 수정한 '황우여 절충안'에 대해서도 절반 가까운 의원들이 반대하거나 우려를 표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새누리당 원내부대표인 김세연 의원은 29일 "당 소속 의원들을 대상으로 여야 원내지도부간에 합의된 수정안에 대한 설문을 실시한 결과 과반 수 의원들이 찬성하는 것으로 일단 집계됐다"고 밝혔다. 하지만 절반 가까운 의원들은 여전히 반대하거나 법안에 우려하는 의견을 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몽준 전 대표도 이날 대선출마를 선언하는 자리에서"식물국회를 만드는 법인데 본질적 문제는 바꾸지 않고 시행하면서 고치겠다는 게 (말이 되느냐)"며 강하게 비판했다.

하지만 새누리당 원내지도부는 일단 2일 본회의에서 수정안 처리를 목표로 의원들에 대한 설득작업을 계속한다는 방침이다. 황우여 원내대표는 이날 "이 법안이 통과되면 국회폭력은 90~95% 방지된다"며 "30일 당선자대회에서 19대 국회의원 당선자들의 의견 수렴 과정까지 거쳐 반드시 처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새누리당 남경필 의원과 민주통합당 박상천 의원 등 여야 의원 10명은 이날 공동성명을 내고 "임기 종료를 한 달 앞둔 이 시점에 우리는 국회가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느냐 아니면 국민의 요구를 무시하고 지금 이대로 국회폭력을 용인하느냐 하는 절체절명의 순간에 직면해 있다"며 18대 회기 내 국회선진화법 처리를 촉구했다.

김성환기자 bluebird@hk.co.kr

조원일기자 callme11@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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