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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광우병 논란, MB 반대 성격도 있어" 불안 해소 노력은 않고 정치적 접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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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광우병 논란, MB 반대 성격도 있어" 불안 해소 노력은 않고 정치적 접근

입력
2012.04.29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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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고위관계자는 29일 미국의 광우병 사태 이후 미국산 쇠고기 수입 제한 조치를 취하지 않은 정부에 대한 비판적 여론이 확산되는 것과 관련, "미국산이어서 정치적 요소가 있는 것"이라며 "이명박 정부에 대한 반대 성격도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이게 워낙 정치적 이슈가 돼 있는 게 대단히 불행한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를 두고 "청와대가 쇠고기 수입에 따른 국민 불안 해소 방안에 대해 충분히 고민하지 않고 오히려 지나치게 정치적 관점으로 접근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론이 제기되고 있다.

이 관계자는 쇠고기 수입 문제에 대한 이명박 대통령의 언급이 없는 것과 관련, "대통령이 모든 이슈마다 언급한다면 정부가 왜 존재하느냐"며 "농림수산식품부에서 대처해야 할 사안"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박근혜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의 검역 중단 요구에 대해선 "정부를 포함해 누구든 국민 건강이 제일 중요한 것으로 생각하고 있지만 정부는 국제규범도 모두 고려해야 한다"며 "정치권은 여론에 좀 더 무게를 두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최금락 청와대 홍보수석은 이날 "광우병에 걸린 쇠고기가 국내에 수입될 가능성은 없다"면서 "국민이 걱정하니까 검역은 강화하지만 현재로서는 국민 건강에 걱정이 없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김동국기자 dk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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