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윤석근 제약협회 이사장 두 달만에 사퇴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윤석근 제약협회 이사장 두 달만에 사퇴

입력
2012.04.29 12:05
0 0

윤석근(사진) 한국제약협회 이사장(일성신약 사장)에서 물러날 뜻을 밝혔다. 이에 따라 두 개의 협회로 갈라설 위기를 맞았던 제약업계의 갈등도 봉합 국면에 들어섰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윤 이사장은 지난 27일 열린 긴급 이사회에서 사퇴의사를 공식 표명했다. 지난 2월 이사장으로 선출된 지 두 달여만이다. 윤 이사장은 "열정과 의지만으로 할 수 있는 일이 아님을 깨달았다"며 "협회가 더 이상 분열하는 것을 원치 않는다"고 말했다.

윤 이사장의 퇴진은 예견된 것이었다. 당초 지난 2월 제약협회 정기총회에서 상위 대형제약사로 구성된 이사장단은 류덕희 전 이사장의 연임을 추대했다. 하지만 윤 이사장이 정부 약가인하 방침에 대한 강경투쟁과 협회 쇄신 등을 내걸고 독자 출마, 중소제약사들의 지지를 등에 업고 이사장에 선임됐다. 상위 대형제약사와 중소제약사들이 사실상 갈라지게 된 것. 이후 대형 제약사들은 협회 참여를 거부하는 한편 동아제약 녹십자 대웅제약 유한양행 등이 8개사가 모여 '제약산업미래혁신포럼'을 결성했다. 제약협회 관계자는 "대형사들이 별도 포럼을 만들고 협회 운영도 파행을 거듭하자 윤 이사장이 견디지 못하고 사퇴를 결심한 것"이라고 말했다.

윤 이사장이 물러남에 따라 대형 제약사들은 협회에 복귀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한 대형제약사 관계자는 "제약산업미래혁신포럼은 제약협회 산하기구로 편입될 것"이라고 말했다.

제약협회는 2주 뒤 이사회를 열고 차기 이사장을 확정 짓기로 했다. 중견제약사 대표가 이사장을 맡아온 전통에 따라 동화약품의 윤도준 회장이 유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유환구기자 redsun@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