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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테러 대비 런던 주택가에 미사일 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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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테러 대비 런던 주택가에 미사일 배치

입력
2012.04.29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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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런던올림픽(7월28일~8월13일) 중 테러에 대비해 미사일이 런던 주택가에 배치된다. 런던에 미사일이 배치되는 것은 2차대전 이후 처음이다.

BBC방송 등에 따르면 영국 국방부는 “영국군의 지대공 미사일을 올림픽 기간 주택가 건물 옥상에 배치될 수 있다”며 “해당 기간에 군인을 건물에 주둔시킬 방침”이라고 밝혔다.

국방부는 27일 런던 동쪽 보우 주택단지 주민 700여명에게 이를 알리는 전단을 배포했다. 전단에는 “해당 건물이 올림픽 경기장 전체 상공과 주변 경관을 한꺼번에 조망할 수 있는 장소로 적합하다”며 “미사일은 심각한 안보위협에 대응해 정부가 최고 수준의 특별 명령을 내릴 경우에만 사용될 것”이라고 적혀 있다. 또 올림픽 기간에 군인 10명을 건물에 주둔시키고, 다음주 이와 관련한 군사훈련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국방부는 지대공 미사일 배치는 올림픽 기간에 한정되며, 아직 미사일 배치에 대한 최종 결정은 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해당 건물의 주민은 “주민과의 협의 없이 갑작스럽게 살고 있는 건물 지붕에 미사일을 배치하겠다는 통보는 부당하다”고 비난했다.

필립 하몬드 국방장관은 지난해 11월 “2008년 베이징 올림픽처럼 런던 올림픽 경기장 근처에 지대공 미사일을 설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고 밝힌 바 있다.

강지원기자 styl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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