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두염으로 진료를 받은 환자가 한해 400만명을 넘어섰다. 후두염은 특히 봄철에 발병이 많아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후두염 환자는 2006년 347만7,000명에서 2010년 401만8,000명으로 5년간 16% 증가했다. 2010년 기준으로 남성이 170만명, 여성은 232만명으로 여성이 남성보다 1.4배 더 많았다.
계절별로는 봄철(3~5월) 진료인원이 154만명으로 가장 많았고, 여름철(6~8월)은 93만명으로 가장 적었다. 가을(9~11월)과 겨울(12~2월)은 각각 139만명, 138만명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 산하 일산병원 이비인후과 이자현 교수는 “봄철에 후두염 환자가 많은 이유는 환절기 아침저녁의 큰 일교차로 인해 몸의 저항력이 떨어지고 건조한 공기로 인해 후두점막의 저항력이 떨어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후두염은 후두개(성문상부), 성대(혹은 성문), 피열연골주름 등 후두기관에 염증이 생긴 것이다. 바이러스나 세균에 의한 감염(목감기), 지속적인 성대 사용 및 담배 등의 자극에 의해 발생하는 만성 후두염, 위산역류에 의한 역류성 후두염 등으로 나뉜다.
후두염 예방을 위해서는 밀폐된 공간은 환기를 시키고, 흡연ㆍ간접 흡연을 줄여야 하며, 목이 건조할 경우에는 물을 자주 마시고 먼지가 많은 환경에서는 과도한 음성 사용을 피해야 한다.
이진희기자 rive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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