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오후 6시30분쯤 충남 천안시 동남구 신부동 신세계백화점 충청점에서 ‘폭탄이 들어 있습니다’는 글이 쓰여진 종이박스가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이 바람에 쇼핑을 즐기던 손님 수백명이 황급히 대피하고 군과 경찰, 소방서가 긴급 출동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이날 소동은 백화점 5층 식당가 여자화장실에서 환경미화원이 이 박스를 발견, 백화점 관리자에게 알리면서 시작됐다. 가로 12㎝ 세로 10㎝에 높이 15㎝ 정도인 상자에는 붉은색으로 ‘경고문’, 아래에 검은색 펜으로 '폭탄이 들어 있습니다. 열리면 터져요'라는 글이 쓰여 있었다.
출동한 군과 경찰은 출입자를 통제하고 박스를 정밀 감식한 결과 ‘폭탄이 펑!!’이라고 쓰인 휴지가 들어 있는 빈 상자였다. 경찰은 백화점을 골탕 먹이려고 한 자의 소행으로 보고 CCTV를 확인하는 한편 목격자를 찾고 있다.
천안=이준호기자 junho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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