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학
▦나 한 사람의 전쟁 윤성근 지음. 시인의 1주기에 맞춰 나온 유고 시집. 말기암으로 1년여 투병을 하며 쓴 시 86편과 산문에서 시인은 격정을 다스리며 육체적 고통, 가족과 삶의 소중함 등을 표현한다. 마음산책ㆍ144쪽ㆍ8,000원.
▦훈장 정일남 지음. '광부 시인'의 여덟 번째 시집. 염장이 아버지, 불치병으로 세상을 떠난 아내, 쇠락한 폐광촌, 철로변의 민들레꽃 등 신산한 삶과 미미한 것들에 눈길을 주는 시들은 작위나 요란함 없이 순연하다. 시와에세이ㆍ152쪽ㆍ1만원.
▦고메스의 이름은 고메스 유키 쇼지 지음. 1962년 발표된 일본 스파이 소설의 선구적 작품. 2차대전 후 일본군이 퇴각하면서 정치적 공백을 맞은 남베트남을 무대로 실종된 동료를 찾다가 스파이전에 휘말린 회사원의 이야기. 김선영 옮김. 검은숲ㆍ328쪽ㆍ1만2,000원.
▦휴먼 코미디 윌리엄 사로얀 지음. 아르메니아계 미국 작가가 1943년 발표한 소설. 2차대전이 한창일 때 가족 생계를 위해 전사통지서를 배달하는 소년 호머를 주인공으로 전쟁의 비극, 미국 이민자사회의 애환을 그린 성장소설. 정회성 옮김. 문학동네ㆍ308쪽ㆍ1만2,000원.
▦궁핍한 시대에 시인은 무엇을 위하여 사는가 프리드리히 휠덜린 지음. 독일 시인 휠덜린의 시를 '자연과 고향' '사랑과 우정' '시대와 역사' '삶과 죽음' 등 주제별로 골라 묶었다. 장영태 옮김. 유로ㆍ607쪽ㆍ2만5,000원.
● 인문ㆍ학술
▦벨라스케스 프로이트를 만나다 정은경 지음. 벨라스케스 만년의 걸작인 '시녀들' 속에 감춰진 작가의 욕망과 무의식의 세계를 라캉과 프로이트의 심리학으로 풀어냈다. 한길사ㆍ349쪽ㆍ1만8,000원.
▦불의란 무엇인가 대니얼 돌링 지음. 기득권자들이 사회의 불평등을 지속시키기 위해 주장하는 '엘리트주의는 효율적이다' '편견은 자연스럽다' '탐욕은 좋은 것이다' 등 5가지 거짓말을 논박. 배현 옮김. 21세기북스ㆍ496쪽ㆍ2만원.
▦정원으로 가는 길 질 클레망 지음. 프랑스의 조경사이자 생태학자인 저자가 아프리카 피그미족 마을, 인도네시아 발리, 중국, 일본, 프랑스 베르사유 궁전 등의 정원을 둘러보며 펼쳐 놓는 정원에 대한 사색. 이재형 옮김. 홍시ㆍ192쪽ㆍ1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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