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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빈 라덴 사살 1주기 테러 경계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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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빈 라덴 사살 1주기 테러 경계령

입력
2012.04.27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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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오사마 빈 라덴 사살 1주기를 앞두고 보복테러 경계에 들어갔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국가안보팀과 회의를 열어 테러 위협을 점검한 뒤 국민 보호를 위해 모든 조치를 취하도록 지시했다. 미 북부군 사령부, 연방수사국(FBI), 국토안보부의 합동 정보 회람도 알 카에다가 빈 라덴 죽음 이후 보복을 맹세한 사실을 중시하고 보복테러 경계 강화를 촉구했다. 합동 정보회람은 테러 조직들이 서방의 항공기에 대한 새로운 테러 기도를 포함해 다양한 분야에서 테러 음모를 꾸미고 있다고 언급했다.

제이 카니 백악관 대변인은 "현재 알 카에다 등 테러조직의 신뢰할만한 공격 정보가 확보된 것은 아니다"면서 "테러 조직이 공격 의도를 버리지 않고 있어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익명을 요구한 정보 당국 관계자는 "대 테러 담당 기관들이 지난 6개월 동안 테러 조직의 공격 위협이 증가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AP통신에 말했다.

미 당국이 특별히 주목하는 테러 조직은 알 카에다 예멘 지부의 아랍반도 알 카에다(AQAP)로 알려졌는데 AQAP는 2009년 이래 지속적으로 미국을 위협했다. 9ㆍ11 테러의 주범으로 지목된 빈 라덴은 지난해 5월 1일 미 특수부대 네이비 실의 작전에 의해 파키스탄의 은신처인 아보타바드에서 사살됐다.

테러위협과 별개로 오바마 대통령은 빈 라덴 사살 1주년을 맞아 내달 1일 특별 기념식을 준비 중이다. 백악관 관계자는 "오바마 대통령이 기념식 연설에서 테러와의 전쟁을 수행한 조지 W 부시 정부와 임무를 수행한 미국의 성과를 인정할 것"이라고 로이터통신에 말했다.

워싱턴=이태규특파원 tg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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