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들이 전국적으로 의무휴업을 실시한 첫날 전통시장과 지역상인의 매출이 평균 8.6% 늘어났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소상공인단체인 전국상인연합회, 한국수퍼마켓협동조합연합회, 한국체인사업협동조합은 26일 보도자료를 내고 자체 조사 결과 대형마트와 기업형슈퍼마켓(SSM)의 의무휴업이 실시된 22일 대형마트와 SSM 인근에 있는 슈퍼마켓이나 야채 가게, 음식점 등 소규모 점포와 대형마트에 가까운 전통시장의 매출액이 1주일 전인 15일에 비해 평균 8.6% 증가했다고 밝혔다.
상인들은 앞으로 매출액 증가 전망에 대해서도 크지는 않겠지만 어느 정도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었다. 53.7%의 상인들은 매출액 5% 미만 증가, 20.7%는 5~10% 증가를 예상했고, 13.8%만 '변화 없을 것'이라고 답했다.
이들 단체는 "강제휴무 조치는 시행 첫날인 탓에 전통시장이나 지역 소상공인들이 반사이익을 크게 보지는 못했다는 게 일반적 평가지만 실제 조사해 보니 평균 매출이 향상됐다"며 조례를 아직 제정하지 않은 지역의 조례 제정을 촉구했다.
최진주기자 parisco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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