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MB 레임덕은 독특하다" 임기 1년차에 혹독한 권력 이반…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MB 레임덕은 독특하다" 임기 1년차에 혹독한 권력 이반…

입력
2012.04.26 17:39
0 0

이명박 대통령은 역대 대통령과 달리 임기 초반에 온갖 레임덕 요인이 분출하는 상황을 맞는 등 독특한 레임덕 현상을 빚었다는 분석이 나왔다.

최진 한국대통령리더십학회장(경기대 교수)는 26일 국회에서 열린 '임기 말 대통령의 리더십과 권력이동'이란 주제의 세미나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최 교수는 "레임덕 현상은 '권력이반''측근 및 친인척 비리''차기 대선주자의 차별화'라는 3단계 과정을 밟는다"면서 "이명박 대통령의 경우 임기 1년 차에 혹독한 권력 이반이 발생한 뒤 비교적 오랫동안 안정기를 갖다가 막판에 2, 3단계가 동시에 찾아오는 특징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집권초기 친박계의 도전, 쇠고기 수입 반대 촛불시위, 측근인 정두언 새누리당 의원의 반발 등이 불거지면서 국정 지지도가 10%대까지 추락한 것이 역대 정권에서는 보기 드문 레임덕 1단계였다는 지적이다. 하지만 측근 비리가 터지는 레임덕 2단계의 강도는 역대 정권과 비슷한 양상이며 차기 주자의 차별화도 과거 정권에 비해 강하지 않다는 것이 최 교수의 분석이다. 그는 "김영삼 대통령은 임기 말 아들이 구속됐고 김대중 대통령도 두 아들이 구속됐고, 노무현 대통령은 형이 구속 직전까지 갔는데, 이와 비교하면 강도가 더 세다고 볼 수 없다"며 "새누리당이 4ㆍ11 총선에서 현정부와의 차별화를 강하게 구사하지 않았는데도 1당이 돼서 이 대통령은 최악의 레임덕 현상은 막을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최 교수는 그러나 "연말 대선을 앞두고는 당의 요구로 인해 탈당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 교수는 레임덕 현상을 최소화하는 방안으로 ▦대통령의 심리적 안정 ▦민정 시스템의 다극화 ▦대표적 업적의 마무리 ▦차기 대권에 대한 무욕 ▦국민을 위한 민생경제를 제시했다.

송용창기자 hermeet@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