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폐기물 소각시설에서 수은이 허용기준치를 초과해 배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환경부에 따르면 지난해 생활폐기물ㆍ지정폐기물ㆍ의료폐기물ㆍ하수슬러지 소각시설 등 8개를 표본조사한 결과 이 중 2개 시설(의료폐기물ㆍ지정폐기물)에서 각각 수은이 129.68㎍/S㎥, 120.97㎍/S㎥씩 배출돼 배출허용기준(100㎍/S㎥)을 20~30%나 초과했다.
특히 의료폐기물 소각시설의 경우 수은 농도가 40.24~129.68㎍/S㎥로 가장 높았고, 방지시설에서의 수은 평균 제거율도 74.1%에 그쳐 하수슬러지(93.4%) 생활폐기물(84.4%) 지정폐기물(84.0%)에 비해 현저히 낮았다. 폐기물 1톤 소각 시 수은 배출량도 의료폐기물이 2,469.8㎎으로 가장 많았고, 하수슬러지(20.4㎎)보다 100배나 많았다.
환경부는 수은 배출 시설에 대한 현장 조사 및 저감 방안 강구, 수은 배출원에 대한 배출허용기준 강화 등을 골자로 한 종합 관리대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남보라기자 rarara@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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