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독자권익위원회가 26일 출범했다.
한국일보는 이날 서울 중구 소공동 한국일보 9층 회의실에서 열린 독자권익위 출범식 겸 첫 회의에서 김갑배 변호사, 신종원 서울 YMCA 시민중계실장, 심재웅 숙명여대 언론정보학부 교수, 오승연 고려대 국제어학원 연구교수 등 4명을 위원으로 위촉했다. 이들은 연말까지 한국일보 독자위원으로 활동하게 된다. 이상석 한국일보 사장은 “지면에 대한 자유로운 비판과 따끔한 질책을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회의에서 위원들은 “정파를 떠난 정론지로서, 어려운 측면이 있더라도 한국일보만의 뚜렷한 색깔을 찾아야 한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독자위원장을 맡은 김 변호사는 “‘의견’ 보다는 ‘팩트’가 돋보이는 기사가 신문을 신뢰하게 만든다”고 했고, 신 실장은 “좌·우를 아우르려면 기자들이 다양한 시각에서 심층적인 기사를 더 많이 써야 한다”고 조언했다. 심 교수는 “풍부한 콘텐츠를 바탕으로 급변하는 미디어 환경에 보다 발 빠르게 대응해야 하며, 특히 온라인 시대를 맞아 앱의 수준도 높여야 한다”고 했다. 오 교수는 “뉴스 이면을 파헤쳐 분석하는 깊이 있는 보도를 독자들은 원한다”고 말했다. 독자위원회는 앞으로 매달 한 차례 회의를 갖게 된다.
송옥진기자 clic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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