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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하나뿐인 EPGA 투어… "한국 선수 우승할 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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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하나뿐인 EPGA 투어… "한국 선수 우승할 때 됐다"

입력
2012.04.25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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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그레임 맥도웰(북아일랜드), 2009년 통차이 자이디(태국), 2010년 마커스 프레이저(호주), 2011년 리 웨스트우드(잉글랜드). 한국에서 열린 국내 유일의 유럽프로골프(EPGA) 투어인 발렌타인 챔피언십의 역대 우승자들이다. 한국선수들은 2008년부터 제주에서 시작된 이 대회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리지 못했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 역대 최강 멤버를 출동시킨 한국은 첫 우승에 당당히 도전한다.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개막전을 겸하는 발렌타인 챔피언십(총상금 220만5,000유로ㆍ약 33억원)이 26일 경기 이천 블랙스톤 골프장(파72ㆍ7,312야드)에서 막을 올린다.

한국선수 첫 우승을 향한 선봉장에는 양용은(40ㆍKB금융그룹)과 배상문(26ㆍ캘러웨이), 김경태(26ㆍ신한금융그룹)가 나선다.

양용은은 이번 대회에서 2009년 아시아선수 첫 PGA 챔피언십 우승자로서의 진면모를 보여준다는 각오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컷오프된 그는 "그 동안 발렌타인 챔피언십에서 최선을 다했지만 항상 씁쓸하게 돌아갔다. 이번엔 나를 비롯해 한국선수들이 우승을 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한국선수들의 기량이 많이 발전된 만큼 이제는 한국선수가 우승을 할 때가 됐다"고 각오를 밝혔다.

조편성에 따르면 양용은은 26일 낮 12시30분부터 폴 케이시(잉글랜드), 즈베 크루거(남아공)와 1번홀에서 티오프한다.

한국과 일본에서 상금왕을 차지한 배상문은 지난 3월 PGA 투어 트랜지션스 챔피언십에서 준우승을 하는 저력을 보여줬다. 그는 올해 마스터스 토너먼트에서는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와 동반 플레이를 펼칠 정도로 주목을 받았다.

배상문은 "자신감을 갖고 한국으로 돌아왔다. 국내대회에 출전해 설레고 떨린다. 좋은 경기를 보여드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오전 7시30분부터 10번홀에서 아담 스콧(호주), 알렉산더 노렌(스웨덴)과 출발한다.

지난해 국내 대회에 5차례 출전해 우승 1번과 준우승 2번으로 상금왕이 된 김경태는 이번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올려 상금왕 2연패를 노린다. 이 대회 우승 상금은 36만7,500유로(약 5억5,000만원)로 다른 국내대회보다 3배 정도 많아 우승자는 사실상 국내 투어 상금왕을 예약한다.

김경태는 오전 7시40분 10번홀에서 지난해 브리티시오픈 우승자인 대런 클라크(북아일랜드), 그레고리 하브레(프랑스)와 동반 라운드 한다.

하지만 대회 첫 우승에 도전하는 한국선수들의 경쟁자들도 만만치 않다. 메이저챔피언 클라크를 비롯해 작년 대회 준우승자 미겔 앙헬 히메네스(스페인), PGA 투어 통산 8승을 올린 스콧, 유럽의 강호 이안 폴터(잉글랜드) 등이 정상을 노린다. 디펜딩 챔피언인 웨스트우드(잉글랜드)는 개인 사정으로 불참했다.

노우래기자 sporte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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