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의 황태자' 우지원(39)이 남자농구 대표팀 코치로 돌아온다.
우지원 코치는 2010년을 끝으로 울산 모비스에서 선수생활을 마감한 뒤 지난해부터 SBS ESPN 해설위원으로 활동했다. 지도자 경험은 없었다. 우 코치도 자신의 발탁에 깜짝 놀랐다. 우 코치는 25일"항상 배우는 겸손한 자세로 대표팀의 소금이 되겠다"며 "선수와 감독의 가교역할을 하는데 전력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우 코치는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이상범 KGC인삼공사 감독의 적극 추천을 받았다. 이 감독은 "젊은 피 중심으로 운영될 대표팀에 우 코치가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우 코치는 선수 시절 1995년부터 5년간 태극마크를 달고 활약했다. 1997년 아시아선수권 대회에서 우승을 이끌었고, 1999년 대회에서는 준우승에 힘을 보탰다.
대표팀은 7월 2일부터 8일까지 베네수엘라 카라카스에서 열리는 런던올림픽 최종 예선에 나선다. 총 12개국이 참가해 올림픽 본선 티켓 3장을 놓고 경쟁을 벌인다. 대표팀은 러시아, 도미니카공화국과 조별 예선 C조에 묶였다. 대표팀은 내달 1일부터 11일까지 안양실내체육관에서 1차 합동 훈련을 진행한다.
국가대표 운영협의회는 남자 농구의 두 기둥 오세근(KGC인삼공사)과 김주성(동부)을 포함한 총 24명의 예비선수 명단을 발표했다.
김지섭기자 oni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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