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석동 금융위원장이 우리금융지주 민영화와 관련 “외국인에게도 입찰을 허용하겠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25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한 포럼에 참석해 “조만간 국제입찰방식으로 매각을 진행할 것”이라며 “마땅히 한국법에 따라 국내외 투자자를 동등하게 대우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작년 8월 예비입찰에서 사모펀드 1개사만 응해 유효경쟁 요건 미달로 중단된 우리금융 매각 절차가 약 9개월 만에 재개될 전망이다. 정부는 정부소유 지분을 인수하는 방식은 물론 다른 금융지주와 합병하는 방식 등 가능한 모든 방안을 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한편 유력한 우리금융 인수 주체로 거론되고 있는 KB금융지주는 우리금융 입찰에 불참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어윤대 KB금융 회장은 이날 롯데호텔에서 열린 KB최고경영자클럽 정기세미나 후 우리금융 인수 가능성을 묻는 기자들에게 “(인수자금) 10조원이 어디 있냐? 인수를 고민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이대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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