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발병한 말라리아 환자가 지난해 785명으로 나타났으며 이중 절반 이상이 군인이었다.
24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국내 발병 말라리아 환자는 2007년 2,192명을 기록한 후 2008년 1,023명으로 줄어들었으나, 2009년과 2010년 각각 1,319명, 1,721명으로 다시 증가했다. 그러다 지난해 785명을 기록, 2001년 집계가 시작된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연속적인 우천 등 날씨의 영향이 있었던 것으로 분석됐다.
국내 말라리아 발병자의 절반 가량은 현역 군인과 전역자 등으로 군에서 발병비율이 높다. 모기가 많은 접경지역에서 밤 근무를 할 경우 감염이 쉽기 때문이다. 지난해 총 785명의 국내 발병자 중 현역군인이 269명, 전역자가 167명이었다. 2010년에도 총 1,721명 중 725명이 전ㆍ현 군인이었다.
이진희기자 rive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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