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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액연금 수익률 공방 점입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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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액연금 수익률 공방 점입가경

입력
2012.04.24 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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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액연금보험 수익률을 둘러싼 금융소비자연맹(금소연)과 생명보험협회의 공방이 점입가경이다. 금융당국이 변액연금 수익률 공시시스템을 개선하고 사업비 항목을 들여다보겠다는 방침을 정하면서 일단락되는 듯 했던 양측 간 갈등이 재연되는 분위기다.

금소연은 20일 참고자료를 통해 “(K-컨슈머리포트)비교정보에 대해 최대한 객관성을 유지하기 위해 계산했지만, 결과적으로 보험상품 외 다른 금융권 상품의 수익률과 비교할 때 변액연금보험 수익률이 낮게 보일 수 있었다”고 밝혔다. 금소연은 이 참고자료가 컨슈머리포트 발표로 영업에 엄청난 타격을 입은 생보업계를 배려하기 위한 것이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를 두고 생보협회가 23일 “금소연이 수익률 계산 오류를 시인하면서도 사과하지 않은 것은 유감”이라며 아전인수 식 해석을 내놓자, 금소연은 24일 “수익률 계산에 대한 시각 차이를 지적한 것이지 오류를 인정한 것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금소연 측은 생보협회 홈페이지에 공시된 자료를 바탕으로 수익률을 계산한 것으로 오류는 있을 수 없다는 입장이다. 금소연 관계자는 “20일 내놓은 자료는 영업에 막대한 지장이 있으니 도와달라는 보험업계의 요청에 따른 것”이라며 “수익률 계산에 시각 차이가 있었다는 것을 오류를 인정한 것으로 해석하는 것은 억지”라고 주장했다.

생보협회 측은 불쾌한 표정을 감추지 않으면서도 더 이상의 확전을 경계하는 모습이다.협회 관계자는 “시각 차이라는 게 그쪽(금소연)도 맞고 이쪽(업계)도 맞다는 얘기 아니냐”면서도 “앞으로 업계와 협회는 변액연금 수익률과 사업비 등의 정보를 쉽고 투명하게 공개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몸을 낮췄다.

이대혁기자 selected@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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