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보훈처가 2015년까지 충북 보은군에 국립호국원을 신설한다.
보훈처는 20일 외부 전문가 등 36명으로 구성된 호국원 부지선정평가단의 평가 결과 중부권 호국원 조성부지로 충북 보은군 장안면 구인리 산17-1번지 일대를 선정했다고 24일 밝혔다. 평가단은 지형지세, 접근성 등을 2차에 걸쳐 검토했으며 또 다른 후보지였던 충북 괴산군에 비해 보은군에 높은 점수를 줬다. 2015년까지 총 사업비 802억원이 투입되는 중부권 호국원은 90만㎡ 부지(10만기 안장 가능)에 우선 5만기 규모로 조성되며, 앞으로 수요에 따라 안장 규모를 확대한다.
보훈처는 국가유공자 고령화로 안장수요가 증가한다는 점 등을 감안해, 권역별 국립묘지조성을 추진해왔다. 현재 호국원은 ▦수도권에 국립이천호국원 ▦영남권 국립영천호국원 ▦호남권 국립임실호국원이 있으며 2016년까지 경남 산청(남부권), 제주(제주권), 충북 보은(중부권)에 호국원이 추가 조성될 예정이다. 국가기관이 관장하는 국립묘지는 현충원, 호국원, 민주묘지로 나눠지며 ▦현충원에는 순국선열 애국지사 전사자 순직자 국가유공자 등 ▦호국원에는 참전유공자나 10년 이상 장기복무 제대군인 등 ▦민주묘지에는 민주화혁명사망자 및 부상자 등이 안장될 수 있다.
김혜영기자 shin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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