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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숙 '엄마를 부탁해' 할리우드서 영화화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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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숙 '엄마를 부탁해' 할리우드서 영화화 추진

입력
2012.04.23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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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할리우드에서 신경숙(49ㆍ사진)씨의 장편소설 <엄마를 부탁해> (이하 <엄마> )의 영화화가 추진되고 있다. 성사될 경우 미국은 물론 해외에서 한국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가 제작되는 첫 사례가 된다.

<엄마> 영어판 페이퍼백(문고본) 발간에 맞춰 미국을 방문 중인 신씨는 23일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9일 로스엔젤레스에서 할리우드 영화 프로듀서와 미팅을 가졌다"며 "그는 이날 밤 열린 낭독 행사에도 참석해 (소설 속) 아버지의 캐릭터에 대해 관심 있게 물었다"고 밝혔다. 신씨 작품의 해외 저작권 거래를 맡고 있는 이구용 케이엘매니지먼트 대표는 이날 "(신씨가 만난 사람은) 제목 대면 알 만한 할리우드 영화들을 만든 유명 프로듀서"라며 "그가 이달 초 <엄마> 의 미국 출판을 중개한 현지 에이전트를 통해 (영화 판권 구입에 대한) 강한 관심을 표명했으며 곧 구체적 논의가 진행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엄마> 는 33개국에 번역 판권이 팔렸으며, 미국에선 지난해 4월 유명 문학 출판사인 크노프(Knopf)에서 하드커버(양장본)가 나와 15만부 가량 판매됐다.

한편 창비 출판사는 이날 "<엄마> 의 국내 판매 부수가 200만 부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출간 10개월 만인 2009년 9월 100만 부를 넘어선 이래 2년 7개월 만의 성과다.

이훈성기자 hs0213@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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