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일곱 살의 판타지 경제학
"아빠는 경제를 연구하는 경제학자잖아요? 그런데 경제가 뭐예요?" "올랴, 그건 매우 간단해." 러시아 국립연구대학 교수인 이고르 리프시츠가 17세 딸과 나누었던 대화가 예상치 못한 베스트 셀러를 낳았다. 이 책은 약 20년 전 러시아에서 출간되자마자 300만부 이상 팔려나갔고 수백개 중고교의 교과서로 채택될 정도로 인기가 높았다. 기존의 경제학 지식을 요약 정리해 놓은 책이 아니라, 판타지 여행을 통해 경제 지식을 몸을 체득하게끔 하고 있다. 컴퓨터가 제출하는 문제들을 풀면서 시장균형 협곡, 돈을 강, 사회적 소비 계곡 등을 지나는 모험을 마치면 어느덧 경제적 개념에 익숙해진다. 안드레이 발딘의 일러스트가 상상력을 자극하지만, 그렇다고 아동용은 아니다. 한진희 옮김. 플러스예감 발행·320쪽·1만6,800원
공교육 천국 네덜란드
유학하는 남편을 따라 네덜란드에서 3남매를 키운 정현숙씨가 자신의 체험을 바탕으로 네덜란드의 공교육 환경을 소개한 책. 정씨는 아들이 초등학생이던 때 학교에서 가르치는 영어가 너무 형편없어 영어를 가르칠 곳을 알아보다 포기했다. 학원은 아예 없었고 과외선생도 찾을 수 없어 도서관에서 영어책 빌려보는 것이 고작이었다. 하지만 중고등학교에 올라가니 회화 중심의 교육 덕분에 원어민 못지 않은 실력을 갖추게 됐다. 사교육 없고, 책가방을 갖고 다니지 않으며, 초등학교 6학년이면 대학을 갈지 직업교육을 받을지 진로가 결정되는 나라, 네덜란드다. 우리나라와는 너무나 딴판인 교육환경은 환상에 가깝다. 문제는 좋은 줄 알아도 본받을 수 없다는 사실인데, 대학 졸업장에 연연하지 않고도 사회에 진출해 잘 살 수 있는 점이 우리와 근본적인 차이점이기 때문이다. 한울 발행·196쪽·1만7,000원
생명의 수업
탄생, 죽음, 장애, 구조활동 등 생명에 관한 4가지 주제를 <생명이 시작돼요!> <생명이 끝나요!> <생명은 소중해요!> <생명을 지켜요!> 라는 제목의 각 권에 담았다. 아기는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암과 싸우다 아버지와 운동회에서 뛰어보는 소원을 풀고 죽은 어린 소년의 이야기, 장애인에 대한 편견과 차별을 어떻게 극복해야 하는지, 응급구조사 호스피스 등 아픈 사람에게 도움을 주는 사람들의 이야기 등을 삽화와 함께 알기 쉽게 풀어썼다. 암에 걸린 저자가 생명에 관한 수업을 하게 되면서 그 교재로 만든 책. 다네무라 에이코 지음·오창길 옮김. 한울림어린이 발행·각권 48쪽·2만4,000원 생명을> 생명은> 생명이> 생명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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