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서울 강남역이 전국 버스정류장과 전철역을 통틀어 가장 승ㆍ하차 인원이 많았던 곳으로 조사됐다.
국토해양부가 22일 공개한 전국 92개 시ㆍ군 시내버스, 도시철도 등 대중교통 현황조사 결과에 따르면 강남역은 지난해 하루 승차와 하차 건수가 각각 11만1,129건과 11만4,338건으로, 전국에서 유일하게 승ㆍ하차 모두 10만건을 넘었다. 이어 서울 잠실역(승차 8만6,508건ㆍ하차 8만3,170건), 사당역(승차 8만6,502건ㆍ하차 8만2,806건), 선릉역(승차 8만1,400건, 하차 8만2,938건) 순이었다.
버스정류장 중에서는 경기 수원역(AK프라자)이 승차 7만7,326건, 하차 6만3,255건으로, 서울 사당역(승차 5만1,307건ㆍ하차 4만8,726건)을 앞섰다. 대중교통에 대한 이용객들의 만족도는 7점 만점에 4.84으로 '보통' 수준이었다.
수도권 주민 3명 가운데 2명은 버스를 이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은 도시철도 비중(54.3%)이 버스보다 높았으나, 경기(57.0%)와 인천(43.9%)은 모두 일반버스(마을버스 제외)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국토부 관계자는 "서울에 비해 경기와 인천의 도시철도 인프라가 열악하다 보니 상대적으로 버스 이용자가 많았다"고 말했다.
박관규기자 ac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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