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의 전령사 꽃들의 향연이 경기 고양시에서 화려하게 펼쳐진다.
고양시는 '세계 꽃 올림피아드'를 주제로 26일부터 5월 13일까지 18일간 일산동구 호수공원 일대에서 2012 고양국제꽃박람회를 연다고 22일 밝혔다.
1997년 국내 최초로 시작해 올해로 6회를 맞은 박람회에는 미국 네덜란드 일본 호주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40개국의 146개 화훼업체와 국내 업체 168개가 참가한다.
역대 최대 규모인 호수공원 실내ㆍ외 전시공간 25만㎡에는 해외 업체들의 화훼 신상품과 국내 기술로 키운 140여 종의 신품종이 전시되고, 제주도에서 온 30여 종의 멸종위기 식물도 소개된다.
관람객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화훼 전문가들은 '꽃 해설사'로 변신, 꽃 이름과 재배방법 등에 대해 설명해준다. K-POP 콘서트와 참가국의 전통 공연, 직장인 밴드 페스티벌, 클래식 공연, 재즈댄스 페스티벌 등 행사기간 중 350여회의 다채로운 공연과 이벤트도 펼쳐진다. 화훼쇼핑몰에서는 꽃을 시중가보다 20~30% 저렴하게 구입할 수도 있다.
시는 비즈니스 데이와 무역상담실을 운영해 3,000만 달러 이상 화훼수출계약을 성사시킨다는 목표를 세웠다. 최성 고양시장은 "올해 꽃박람회는 예년보다 28%나 예산을 줄이는 어려움 속에서도 치밀하게 준비했다"며 "국내외에서 130만 명이 넘는 관람객이 찾아올 것으로 예상돼 지역경제 유발효과가 1,800억원에 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창훈기자 chkim@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